안세영 발언 부상 배드민턴협회 입장 갈등 양궁협회

안세영 선수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 대 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값진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방수현 선수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 이효정 혼합 복식 금메달 이후 16년 만의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이후 그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발언으로 연일 화제입니다. 아래에서 안세영 선수 발언 및 대한배드민턴 협회 입장, 과거 협회와 선수 간의 갈등, 안세영도 부러워하는 양궁 협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세영 선수 입장: 발언, 부상, 낡은 시스템, 서승재 선수

 

▶ 안세영 선수 발언

"저는 저희 배드민턴이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금메달 하나밖에 안 나오는 게 좀 돌아봐야 되지 않나 시점인 것 같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나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한수정 트레이너님이 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눈치도 많이 보시고, 힘든 순간도 보내게 해 미안함이 있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 “

"싸우려는 의도는 없으며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에서 호소한 것이다. 협회와 팀과의 상의 후 자세한 내용을 다시 말씀드리겠다. “

▶ 부상 후 조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출전 직전 발목 부상을 당했으나 전력 노출을 우려한 코치진은 이 사실을 밖에 알리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에 마련된 선수 메디컬 센터에서 하루 세 번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안세영의 가족과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한의사를 한국에서 파리 현지로 보내 선수를 치료했고 비로소 경기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22년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왔으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무릎 힘줄이 끊어지는 큰 부상 이후 허벅지, 발목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올림픽을 준비했습니다. 2024년 1월 열린 인도오픈에선 허벅지 부상을 입어 8강에서 기권했고 이 당시에도 선수는 치료를 위해 조기 귀국을 희망했으나 코치진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서승재 선수 프로필 및 2024 파리 올림픽 경기 일정

출생	1997.9.4. (184cm, 68kg)
소속팀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수상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성복식 동메달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체 동메달 2022년 호주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금메달 2019년 베트남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 2019년 요넥스 독일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금메달 2019년 스페인 마스터스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금메달
2024년 파리올림픽 경기 일정

서승재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총 10게임을 치렀으며, 8월 1일~2일 총 23시간 동안 3경기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임했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대한배드민턴 협회 연혁, 조직도, 입장

▶ 대한배드민턴 협회 연혁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957년에 창립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 대한배드민턴 조직도 및 임원

 

▶ 배드민턴협회 입장

조기 귀국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안세영과 갈등은 없었다",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서는 "심적으로 가슴이 아프다", "협회에서 잘못한 것처럼 보도되었는데, 8월 7일 오후에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해명하겠다" 또한 안세영 선수의 부상 관련해서는 "오진이 났던 부분은 다시 파악해 보겠다"라고 간단하게만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3. 협회와 선수 간 갈등 케이스 

▶ 박태환: 연맹 포상금 미지급

▶ 김연아: 훈련 방식·코칭스탭 선임

▶ 이용대: 도핑검사 미고지 자격정지

▶ 손연재: 국제대회 출전 취소

▶ 정경은: 국가대표 선발 부정 의혹

▶ 김연경: 김치찌개 회식

▶ 안세영: 부상·트레이너 선임

 

4. 안세영 발언과 협회의 문제점에 대한 반응

▶ 대통령 비서실

8월 6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안세영 선수의 폭로와 대한배드민턴 협회와 관련한 내용이 논의되었다며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문체부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진상조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8월 7일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대한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배드민턴 대표팀 김학균 감독은 "작년부터 예측했던 일"이라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법정 싸움을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세영이 올림픽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며 "무엇이든 올림픽 끝나고 하라고 설득해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안세영 선수와 배드민턴협회 사이에 갈등이 있단 점을 본인은 알고 있고 협회와의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5. 안세영 선수도 부러워하는 양궁 협회

▶ 양궁 협회

현대차 그룹의 정몽헌 명예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에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대를 이어 정의선 회장까지 500억 원에 이르는 후원과 더불어 우수 인재 발굴은 물론 첨단 장비 개발과 양궁인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1985년 현대전공이 여자 양궁단을 창단했고 1993년에는 현대제철의 남자양궁단을 창단해 실업팀을 육성해 양궁 인프라를 강화했습니다. 2016년에는 총상금 4억 5천만 원에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 대회도 창설하는 등 양궁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 양궁 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자세

대한양궁협회의 2024년 파리 올림픽 준비는 지난 2021년 도쿄 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을 비롯해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등 선수들 훈련에 현대차그룹 기술력을 동원, 훈련 성과도 높였습니다. 진천선수촌에는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건설해 현장 적응력을 높였으며, 센강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 여주 남한강 인근에서 바람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 또한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에서 관중, 소음 극복 훈련까지 진행했습니다.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전용 연습장과 별도의 휴게공간을 마련하여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생각했습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개막식 전에 현지에 미리 도착해 훈련장과 휴게공간, 식사, 컨디션 등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 파벌 없고 실력으로 선발 / 사교육 금지

투명하게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양궁은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따기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국 1,500여 명의 선수 중 랭킹 100위 안에 들어야 국가대표 선발 자격이 주어지고 100명의 선수들이 총 10번의 대회를 통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양궁협회는 파벌 없이 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특정 선수가 특정 코치에게 교육을 받는 사교육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선수들이 보다 공정하게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 양궁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우리 양궁 대표 팀은 선수들과 코칭 스텝 지도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더불어 양궁협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그리고 비인기 종목이었던 양궁의 지속적인 기업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안세영 배드민턴 파리올림픽 인스타 경기 랭킹 라켓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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